165 장

나는 살며시 문을 닫고, 조심스럽게 온여옥의 곁으로 다가가 매우 어색하게 물었다. "소옥, 너... 돌아왔어?"

온여옥은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나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, 창문만 바라보며 멍하니 있었다.

"저기, 사실 나는... 그... 그녀가 꼭 그러자고 해서, 나는... 나는..." 나는 말이 좀 엉켰다.

속담에도 있듯이, 상대방의 공격에 맞춰 대응하는 법이다. 온여옥이 뭐라고 하든, 심지어 욕을 퍼부어도 나는 상황에 맞게 대처하고 그녀에게 설명할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.

문제는 그녀가 한마디도 하지 않고 속으로만 화를 삭이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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